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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가랑비	조회수 : 1320

	제목 : 인간과 점술

	인간과 점술 무릇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개인의 운명에 대한 점술은 우연에 맡기는 것을 제외하면 한결같이 자연의 이치를 분석한 것으로부터 확률을 얻어 내고 있다. 그 많은 점술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널리 이용하는 것이 생년월일 시로 보는 사주학(四柱學)이다. 그리고 서양은 점성술(占星術 : astrology)이 가장 신용을 얻고 있다. 인간의 운명을 파악하는 점술과 예언술의 다양한 모습을 크게 분류하면 대략 20가지 종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각자 등급과 수준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점술이 단계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각기 근본이 다른 까닭으로 점술마다 상대적인 수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옛 도인 들은 최고의 점술을 터득하여 완전에 도달하고자 최고의 점법을 탐색하는데 몰두했다. 오늘날 대중화된 점술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 천원술(天元術), 구성술(九星術), 수상(手相), 관상(觀相), 역점(易占) 등이다. 모든 점술은 한결같이 천문학으로부터 나왔으며, 생명의 근원을 하늘에다 두고 대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인간 환경을 관찰하여 깊은 운명론을 탐구한 학문으로서 어느 것이나 확률성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각 점법들은 불변성(不變性)과 가변성(可變性)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관상, 수상, 육효 역점은 가변성이며 사주학, 천원술, 구성술은 불변성이다. 가변성의 점법은 일정한 조건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불변성은 일정한 조건이 없이 고정된 상태로, 변할 수 없는 성질을 가지 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이나 손금은 세월이 주는 삶의 조건에 따라 변한다. 그리고 가장 고차원적인 역점(易점)도 점을 치는 사람의 의식 수준과 진리를 해석하는 논리에 따라 가변적인 성격을 전제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점(占)은 불변한 상태에서 예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변성인 점술의 편리성에 쉽게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의존하는 성급한 마음에서 자신의 운명을 불변하는 점술에 맡겨 보려고 한다. 사실 불변성의 점법은 가변성과 비교하면 차원적으로 저급한 점술이다. 가변성은 마치 그날의 기후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처럼 종잡을 수 없는 점법이라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난해하다. 가령 생년 월일시로 보고 있는 12진법, 12간지 12성좌, 그리고 당사주 등은 불변한 바탕에서 예언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점술은 영적으로 차원이 낮다. 그런데도 대중에게 신용을 받는 이유는, 그 방법의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점술을 단순히 자신의 감정을 위로받는 암시요법으로 생각하고 있어 깊은 점술의 세계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사실 점의 효용은 우주 중심에 존재하고 있는 개인의 ‘진정한 정신’을 찾는 데 있다. 그리하여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여 개인의 본성을 찾고자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확실성과 적극적인 자생력을 키우고자 점을 본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점술의 오묘한 세계를 이해하기보다는 점을 치는 당시의 심리적 갈등에 사로잡혀 저급한 점술의 속임수에 자신의 존재를 은폐하고 부정하려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욱 어리석은 것은 인간적인 자유와 혁명을 포기하고 점술이 예고하는 내용으로 자신의 숙명을 결정하려는 데 있다. 가변성의 점술에서 관상, 수상은 매우 차원 높은 점술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육체는 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도구로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은 분명히 자신의 영혼에 숙명의 씨앗이 들어 있다. 그러나 영혼은 기(氣)라는, 형이상학적인 영물(靈物)로 되어 있어, 형이하학적인 세계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물질적 형상으로 나타내지 못한다. 그래서 영혼은 물질 개념으로 볼 때는 실재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의 육체라는, ‘물질’에 의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육체는 영혼의 집이다. 더 정확한 사실은, 영혼과 육체는 하나로 의기투합하고 있는 동시에 분리되어 각각 서로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육체를 통하여 영혼을 본다.’ 이것이 관상이나 수상 같은 점술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러한 진리는 본래 역(易)의 철학 사상에서 나왔다. 그런데 ‘자연이 곧 역이다’ 라는 이법(理法) 앞에서는 관상이나 수상보다 더 절대적인 것은 역시 역을 규명하고 있는 태극의 세계이다. 태극은 오로지 팔괘(八封)를 기본 토대로 삼고 우주의 시공간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하여 팔괘가 다변 발현성의 역수(易數)로 우주 본성을 메커니즘으로 형질 전환시키고 있다. 그런 이유로 역점(易占)은, 인간이 우주에서 몸을 받고 나올 때 받은 우주 적 유전성을 꿰뚫어 그 내면에 누적되어 있는 정보를 통하여 한 사람의 운명을 예고하는 점법이다. 그런 뜻으로 역점은 가변성 점술이다. 왜냐하면 자연 속의 인간은 변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易)의 본바탕은 고정 불변하는 세계이다. 다만 역점을 탐구하여 최대치를 얻어내는 점법의 방법론이 가 변성이라는 것이다. 불변성의 점법 중 대표 격인 12진법의 특징은 생년 월일시인 사주를 놓고 풀이한다. 그러므로 그것의 점법은 고정 불변하여 어느 누가 풀이하더라도 같은 방식이며, 같은 판별식에 들어있는 개인별 운명이 모두 똑같다. 그래서 어느 점술가를 찾아가더라도 모두 똑같은 운명을 설명하고 점지해 준다. 다만 점술가의 입담에 따라서 다소 흥미가 다르고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별다른 변화를 찾아 볼만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가변성을 지닌 점법은 도인의 영감력에 따라 운명을 예언하는 신통이 다양하고 서로 무관하여, 결과적으로 한 개인의 운명을 천차만 별로 다르게 인식해 낸다. 그래서 대개 사람들은 가변성 점법의 혼돈으로 인한 불안한 심 리와 의심 때문에 끝내는 자신의 운명을 확신하는 데 주저하고 만다. 바로 그런 심리적 갈등을 해소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불변성의 점법이 생겨난 것이다. 그래서 개인 운명을 하나의 틀 속에 가두고 불변한 운명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그리하여 인간의 다양한 형태의 삶을 단순화하여 우주적 질서를 유지하려고 한다. 과거 봉건 시대의 권력자들은 가난과 고통으로 신음하는 백성의 민심을 수습할 때 정책상 점술이 필요했다. 말하자면 그것을 통하여 백성의 운명은 자신의 사주팔자와 타고난 복대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운명론을 세웠다. 그리하여 점술을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의 갈등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그런 발상에서 기술된 점법 해설서가 난무하였으나 실상 지배 계급들에게는 그 점술의 정해진 운명이 해당되지 않았다. 그것은 요즈음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주점범 해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가난하고 권력이 없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도록 불운에 대한 예고가 되어 있다. 실제로 점법 해설은 깊은 철학 세계에 근거해서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자극하여 자신의 천성을 깨닫게 해줄 때 그 가치가 빛난다. 이런 운동이 서양에서는 벌써 시작되어 그들의 점법 해설은 매우 정서적이다. 그리고 인간의 정신을 가변성에다 두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판단하도록 유도하고, 비유해서 암시하고 있다. 동양에서 주역의 점법이 본래 그랬다. 여기에 소개하고 있는 ‘천자숙명’의 ‘천기검색점무부’도 역의 진리를 바탕으로 부주사가 인간의 숙명 세계를 근원적으로 밝혀낸 진경부법이다. 그런데 저급한 점법은, 자신의 운명을 통찰하고 극복하려는 힘을 막고 있다. 물론 인간의 감정을 불변성에 두려는 이러한 점법에도 설득력 있는 이론과 운명론적인 슬기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불변성의 점법은 개인의 본성이 드러낼 근원적 에너지를 차단하고 우주 의식으로부터 변화무쌍한 신의 조화를 느끼는 데에는 부적합한 점법이다. 신은 인간 생명의 항상 성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별 운명을 파동시키고 있다. 그런 일정한 조건 속에서 생명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진화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운명도 개인적인 자유와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듯, 그 세계를 모색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인 들은 대개 부주파에 속한다. 그리고 부주파 도인 들은 인간의 운명이 언제나 가변성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자신의 도력을 총동원하여 개인의 운명을 기(氣)철학의 형이상학에서 찾아낸다. 그들은 항상 운명은 사다리와 같다고 말한다. 한 계단 오르면 하나의 차원이 열리고, 또 한 계단 오르면 역시 새로운 운명의 문이 열리고, 그 미지의 세계가 현실화되어 마치 나무처럼 자라나는 운명이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의 천성, 즉 우주로부터 받은 근본 바탕은 불변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질서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혼돈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혼돈을 붙들기 위해서는 점법이 가변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현대 과학자들도, 한 개인의 생(生)은 자신의 유전자 속에 입력되어 있다가 환경과 조건에 반사하면서 순응할 수 있는 존재의 가능성을 부여 받고 태어났다고 한다. 그 입력된 유전자도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자기 스스로 조직하고 있는 우주 의식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의 정신은, 자신이 타고난 선천적인 의식으로부터 삶을 통하여 깨어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에게 왜곡된 이미지를 수정하려고 부단히 조망하고 있다고 한다. # 미래의 예언가 백문선생과 운세상담 060-800-8458 자료제공 zenful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