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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비선노인 |
조회수
: 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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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태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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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념을 처음 언급한 고대 철학서 〈역경〉에서는 태극을 음·양의 근원이자 통일체로 보았다. 송대(960~1279) 성리학자들은 태극을 우주의 최고법칙 '이'(理)와 연결시켰다. '이'는 '기'(氣：생명있는 물질)를 낳고, 기는 음과 양으로 전개되었다가 물질 세계의 구성요소인 5행(五行)으로 바뀐다.
계사상전(繫辭上傳)에서 태극→양의(兩儀)→사상(四象)→팔괘(八卦)라는 생성론으로 나와 있다.
역경》＜계사전＞에＜역에 태극이 있어 이것이 양의를 낳고, 양의가 사상을 낳으며, 사상이 팔괘를 낳는다＞고 한 데서 시작된다.
이 글은 역의 팔괘도형 성립을 말한다. 동시에 우주만물의 생성을 설명한 것으로 해석되어 이후 한나라에서 당나라에 걸쳐 여러 계통의 생성론에 태극이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태극(太極)이라 함은 우주가 하늘과 땅으로 나누어지기 이전 즉 음양이 대립적으로 갈라지기 이전의 원초적인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우주 만상의 근원이요．인간 생명의 원천이자 진리를 표현한 것이다. 한 마디로 순환하는 생명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국기에는 태극을 이용한 도안이 사용되었는데, 이 역시 음양의 조화와 만물의 순환을 표상하고 있다.
태극은 원래 중국에서 고안된 것으로 도교 수련자들에 의해 음양오행설과 더불어 만물의 근원 또는 궁극적 실체로 수용, 발전되어 왔다. 유학자 주돈(周敦)에게 계승되면서 후세 성리학의 우주론 형성에 결정적 기반이 되기도 하였다.
민간신앙에서 태극은 사물의 이치를 바로잡는 근본원리라 여겼으며, 또한 잘못된 사물의 이치나 악귀, 사악한 일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액막이 부적으로도 사용되었다.
고대 암각화(岩刻畵)． 청동경(靑銅鏡)． 통일신라시대 감은사지 석조물에서도 태극문양이 나타나고 있는데, 고대 유물에 새겨진 태극문양들은 천지조화를 통해 풍년(豊年)과 다산(多産)을 기원하고 있다.
음양의 조화/ 영원/ 벽사 태극은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에 있던 우주만물의 근원이요 본체로서, 태극의 상태에서 음양이 생기고, 음양의 조화에서 오행이 생겼다고 한다. 태극은 원상 속에 양과 음이 위아래로 상대하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사멸이 있을 수 없는 영원의 상을 상징한다. 따라서 고대 암각화나 청동거울 등에 나타난 태극은 하늘이고 우주이며, 음양의 화합을 통해 풍요와 다산 등을 염원한 표상으로 볼 수 있다. 경주 미추왕릉지역에서 출토된 칼자루 장식에 보이는 삼태극은 하늘, 땅, 사람, 즉 삼재(三才)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교나 민간신앙에서는 태극 도형 자체가 사물의 잘못을 바로잡는 근원적인 능력이 있다고 믿어, 악귀를 추방하거나 사악한 일을 물리칠 때 부적처럼 사용하였다. 태극은 또한 사찰의 돌계단이나 소맷돌, 사찰 경내에 있는 사당의 대문이나 벽체에도 나타나는데, 이는 태극이 지닌 상반(相反), 융합의 원리와 사상이 절대평등과 원융(圓融)을 추구하는 불교의 교의와 상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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