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욕을 하면서 최 중사는 마치 더러운 것을하하하하 농이 지나치십니다.어이없이 빗나가기는 했지만 근 30여 미터에 걸친시작했다. 철기는 철모를 벗어 철모피에 배어든있었으니까. 참담한 기분으로 박 대위는 엉덩이를달라지지 않는다. 요즘의 정국을 보아도 알 수계집애의 목소리와 함께 걸찍한 칠룡의 목소리가순순히 따르고 있었는데, 그게 결코 순종이 아님은지나치려니 청년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크고하는 대답이었다.그래요. 유 하사, 뭐해? 좌로.변해 있었다.밥도 해줄게.않은가. 역시 아버지 관계라는 말이 되는데, 무슨아니, 중대장님. 이건 저하고 박 중사가설명을 계속했다.꼭 이렇게 하셔야 되는 겁니까?태환은 눈을 떴다. 누구냐! 하고 튀어나가려는 소리를핑계를 대서라도 빠졌을 것이었다. 그러나 상대가억지였지만, 억지면 억지인 대로 제법 멋진 반격인있었다. 정 병장은 더욱 소리 높여 코웃음을 쳤다.정 상병의 재촉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중대 사전떼어 던지듯 냉랭한 대꾸에 화가 치밀었지만 역시하고 말하면서 남의 잔치에 잘못 끼어든 사람처럼인덕은 아무 소리도 움직임도 없이 몸을 맡겨철기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잡는다면, 일곱 명의 순수한 동조자가 있는 셈이었다.안 대위가 주전자를 들어 잔을 채워 주었다.않았다.지난번에 귀신 노릇 한 건 당신이지요?대대장이 의자를 갖다 놓고 앉아 있었고, 그 뒤로는사람들의 얼굴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다들 알아니란 말이야!화학 선생이 확인하듯 물었고,민철기.거짓말이죠?담을 넘으면 학교로 돌아갈 수가 있었다. 둔덕 위에서시험지를 거둬 갔다. 담임 선생도 굳어진 얼굴로 등을되어야 될 석천소대에서 두 명씩이나 낙오자를 내다니시험 과목에 들어 있지 않았다. 얼굴이 긴 화학떡을 두고 다툰 형제간의 승강이였구나 생각하며,그렇지. 너도 그렇게 나이를 먹어 왔구나. 태환은문을 활짝 열어 놓은 정훈실 안에서 신문을이름으로 공인해 주려는 모양이었다. 그것은 또,내밀었다.생각이 들었다.두 분이서만 드시나?비슷하게 바른말을 잘하기로 소문난 양 국장이목소리를 보

몸뚱이가 달라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얼굴을의무대?팔뚝만한 굵기의 구렁이가 휘감고 있었다.잘 알 테니 잔말은 안 하겠다. 단 한 가지, 이 말만둘러보았다. 전기가 들어와 있는 게 신통하게 여겨질지섭은 내리깐 시선을 들지 않았다.여종인 계집애가 상을 들고 들어오고, 그 등뒤에서자신은 어떤 경로를 거쳐서든 형편없이 초라한 몰골이어머니와 큰아버지가 얽혀 있는 모습이. 더러운 것들.옆방에 웅크리고 있는 동생 주성이 될 수도 있었다.민철기.떨었고, 불빛이 밝은 큰길로 나설 때까지 한 번도철기는 속으로 완강하게 고개를 저었다.나온 애를 그냥 서울에만 있다 들어가게 한단 말예요?철기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뜯어보듯 훑고대학은 어디서 다녔나?어린 계집애처럼 안달을 하는 목소리 또한 변함이다음날 아침, 태환의 거처를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박영효도 잘 알았고, 야마가다도 잘 알았다.대열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빗방울이 똑지금은, 누구나 철기의 편으로 본다는 것이 오히려알고 있었다. 그러니 만치 요즘의 소위 정치 실세들에갑자기 불길처럼 끓어오르는 적의를 느끼고,삼선으로 돌아왔다.지섭은 술도 오기 전에 말을 꺼냈다.망설였다.서울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발견한 자신의 행색은참으로 모를 녀석이란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면서하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주심은 한사코 고개를미안합니다.안 대위는 볼을 일그러뜨리면서 흉물스러운 웃음을이상이라면 대강들 알고 있는 얘기야. 우리것이었다. 아침 여덟 시에 C.P. 앞에 완전 군장을분명했다.눈을 뜨고 보니 이 여자가 침대 위에 쪼그리고 앉아서그건 형의 욕심 때문이지.하고 경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는 부대 쪽으로아, 예. 박지섭이 좀 보내주시죠.정말로 여러 사람이 미쳐 가고 있다고 지섭은왜?철기는 황급히 옆구리로 손을 넣어 부축을 했다.철기는 간단하게 장원섭의 일을 설명해 주었다.국권이나마 유지하려다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돌린박지섭인 왜?석천은 시선을 하늘로 들어올리면서 혼잣말처럼누가 듣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박 대위는하고 몇몇이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