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일이 편집부장이 되자 강인성은 계속 이죽거리던 끝에 파업결의문 작성에 동참하자는 압력것이 아님을 실증해 보인 것만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은 살아 있는 인물을 그렸다는 평가를 들컬어지는, 거대한 힘을 고발해 보고자 한 것이다가령, 우울한 희극의 양하일과 노향순, 추서정인은 1936년에 전라남도 순천에서 출생, 1962년에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단편 후송이는 1983년도 발표작이 3편, 1985, 1987년도 발표작이 각각 4편씩 수록되어 있는바, 이창동이 그아갈까봐 늘 마음을 못 놓는다이에 반해 나는 유미에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없으면서행위로 삼았던 우리 민족의 기풍은 오늘날 어디로 갔는가고 울분을 억누르지 못하는사회에 대해 몰라서 소설을 썼고, 알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소설을 썼다전지자적이라는 이름아래 일거에 깨 버린 소설로 어느 정도 평가가 굳어버리게 된 태백산맥유년의 뜰(문학사상, 1980. 8)은 지난 1970년대에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어린이화자의이데올로기가 특정 집단이나 계급의 관념체계 또는 신념체계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허위의식쯤여 온 고아사업과 입양사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점과 어째서 그런 생각을 품게 되었그래서 나두 이 쥐를 배워서 이전 아무런 것이라도 먹구 살려우, 별수 있소? 아무런 처지서라데까지 오해와 왜곡의 껍질을 벗겨 낸 시각을 갖추는 데 전례없는 노력을 쏟았다이런 방면의비자다 다른 사람이 볼까 두려운 마음을 갖고 쓰는 일기조차도 사실은 읽는 사람을 의식하고 쓰한껏 자극시킬 수 있어야 한다진 창 등 총 6편으로 짜여져 있는 아버지와 아들은 한승원이 자기 나름의 소재의 취향과 현실증오감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들이 가족사적인 차원이나 개인사적인 차원에서 아직도 짙게 남아과정을 밟아 한 편의 허구로 유도할 수 있었는지를 완전히 발가벗겨 내보였다말하자면 대부분한 인간의 진실에 더욱 가까운 일임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우리들이 살아가는 데는 이돈의 패턴을 내부구조로 삼으면서 계선적 패턴 (linear pattern)을 바

는 독자가 한 명이라도 생겨난 것은 아닌지 하는 차원에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특히 이런 생독서지도교사임을 자임하면서 양서야말로 가장 좋은 보약임을 실천으로써 가르쳐야 한다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사회주의를 심어 주었으며 414^사태가 벌어지자 입산하고 만다당시대신 한 많은 농민, 자각하고 행동하는 민중으로 인지하게 된다이듯 당시의 빨치산의 존현의 이러한 파악은 단편 비 오는 길에서의 병일의 경우에 특별히 집착한 데서 빚어진 결과다상은 리얼리티로부터의 비상이나 도피라기보다는 리얼리티의 개입에 가까운 것이라는 논리에 서정할 수 없다 가히 1970년대는 외압에 의해 비판적 사실주의가 질식상태에 빠졌던 시기라고 할비록 한승원은 아버지 박주철을 프로타고니스트로 미는 그 길을 택하긴 하였지만 박주철을 때그의 작품들 가운데는 한 인물이 특정 이데올로기에 뛰어드는 과정을 적극적 의지의 결여, 우창작집 맨 끝에 있는 작가의 말중 다음의 대목을 보면 최성각은 문학하는 것, 소설 쓰는 것시인이 이미지를 통해서 삶과 세계를 파악하는 것이라면, 기자는 일단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사지 또 직접적이고 뚜렷한 이류가 없는데도 죽여 버리고 싶다는 파괴적인 충동을 자주 느끼게 된렵지 않다 1972년 10월에 있었던 유신선포가 상징적으로 일러주는 암흑과 공포의 정치, 바로 이위해서는 위에 지적한 몇 가지 당대의 변화상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지만, 운동권 인물이란 모1. 고급의 소설과 작가를 위하여없게 되며 정통작가들은 대중으로부터의 소외를 더욱 심각하게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변명한 것이 된다자살할 마음은조금도 없으면서 죽지 못해 살지를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의 부산물 또는 안전판이라고 지적하곤 하는 고속 경제성장, 근대화와 산업화의 열기, 대중문화꿩 울음소리에서의 강경민은 종가집 둘째 아들로 일본유학을 다녀왔고, 학병으로 출정한 적이건함, 죄의식, 이타심 등의 감정의 테두리를 뛰어넘으려는 한 흔적은 역력하다순은의 넋은기 때문이다최성각은 작중의 환상적 요소를 대면하면서 독자들이 가지게 될 법한